우리집 고양이 두마리
심바와 몽크
심바보다 반이나작은 몽크는 별명이 애기부엉이
항상 내 옆을 떠나지않고 뭘하던 내 주위를 뱅뱅돌다
어딜갔다오면 문앞에서 기다렸다는듯이 야옹거리던 몽크
넘 작아 먹이를 깨물어 먹기도 힘들어 먹기좋은 간식을 좋아해 줄때마다
밥을먹어야지 간식좋아하면 안된다고 혼을 냈는데
며칠사이 그 좋아하던 게맛살 간식도 잘 먹질못해
묽은 영양간식을 주문해 도착하는날(12일) 줬더니 국물만 짭짭거리고 먹는다
안고 만저보니 뼈가 앙상하다
13일부터 그마저도 못먹어 억지로 먹였더니 싫단다
겨우 일어나 물만 몇모금씩
오줌이 마려운지 뒷다리에 힘이없어 고양이 화장실을 넘지못하고 어두커니 서 있다
토욜저녁(14일) 따뜻한 수건으로 꼭 싸서 바구니에 담아 옆에두고
불을 켜두고 누워도 깊은 잠이안온다
새벽2시쯤 힘없는 뒷다리로 겨우 바구니에서 나와 누운 내 얼굴앞에 오두마니 앉는다
안고 누웠다 새벽 4시쯤 일어나보니 이상하다
발바닥밑을 꼬집어보니 이미 감각이없다
몽크야 친구들이 많은 곳에가서 잘생긴 남자친구만나 너 닮은 예쁜 애기 낳고 행복하게 살라며
사랑한다고 말하니 꼬리를 힘없이 까딱한다
오늘아침(15일 주일 오전 9시) 올해들어 젤 추운날 좋은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떠났다
넘 작아 임신을 할수없어 애기도 한번 낳아보지 못한
내 작은 고양이 몽크 애기부엉이
잘가~~
교회갔다와서 내 뚜꺼운 목도리로 꼭 싸서 따뜻한 양지바른곳에 묻어주고오니
나풀거리며 따라다니던 모습이 보고싶고
가슴이 넘 아프다
다시는 동물 키우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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